요즘 와이프랑 산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걸으면서
'작년 이 맘 때에는 뭐했지?' 라고 했는데,
당장 어제 뭐했는지도 잘 생각이 안나기에 짤막하게라도 기록해봄
월요일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대란참여
될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그냥 참여하는데 의의를 둠
화요일
동남아에서 한국 식당 프랜차이즈를 상당히 크게 하고 있는 사장님과 티타임을 가짐.
요즘 연돈 볼카츠 때문에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백종원님의 프랜차이즈 중 몇 개를 들여와서 운영하고 계시는데
추가적으로 지점을 내기 위해서 실무팀과 협의를 한다고 함.
전반적으로 회사 분위기가 상당히 젊어졌다고 함
SNS나 블로그 등 보면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잘나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배아파하거나 구라라고 생각하지 말고 배우는 자세로 벤치마킹 해야할 것 같음
인천, 파주, 여주 등 수도권에 골프장 몇 개를 운영하고 있는 그룹의 부회장님, 부사장님과 저녁 식사를 함
한 때는 대립각을 세우고 싸우기도 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중임
마지막 Deal 하나가 8월말에 마무리만 잘 된다면, 이제 업무적으로 엮일 일은 없을 듯 하다.
부사장님 항상 술마시고 하는 말 중에 공과 사를 잘 구분해서,
공과 사를 잘 구분해서, 일할 때 얼굴 붉히더라도 사적으로 만났을 때까지 그러진 말자
라는 취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모임임
K그룹에서 추진 중인 베트남 사업이 잘 됐으면 좋겠다.
수요일
진행 중인 인수 건(C사)에 대한 투자 제안을 D그룹에게 지속적으로 했고
Target이 7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에 그 중 한국법인만 분할해서 인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D그룹 M&A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조그마한 투자회사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데,
여기 대표님 상당히 디테일 하다.
지금 한 세번째 미팅을 하고 있는데 앞선 미팅에서 숫자 하나하나 물어봐서 진땀을 흘렸었다.
그게 자양분이 돼서 세번째 미팅에선 무난히 잘 답변.
투자를 했으면 좋겠으나 가격 및 구조의 차이로 일단 제안 구조는 drop한다는 피드백을...
첫 직장이던 S회계법인 PE 담당팀에서 연락이 와서
캐주얼한 미팅을 진행했다.
오신 분들이 다 알기도 알고 그 중 두 명은 너무나도 친해서 자주 보기도 하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는 괜찮았지만, 뭔가 아는 사람과 업무적인 얘기를 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다.
어쨌든 이쪽 업계는 생각보다 좁고, 마주칠 일이 많기 때문에
나름의 평판관리는 계속 필요하다.
대표님 저녁은 자연스럽게 거절하고
집에 일찍 와서 와이프랑 밥먹고 헬스장 가서 운동한듯.
5월말에 이사온 우리 아파트 사람들, 다들 운동에 진심이다
헬스장이 좁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넘쳐 흐른다.
목요일
와이프 일어나서 같이 보건소 가서 난임지원 사업 신청하고,
동서골프 가서 한시간 골프 연습함
골프 연습하고 신세계 명동 본점에 가서 등산용품 구경
주로 가방하고 바람막이를 위주로 봤는데
아크테릭스는 생각보다 입었을 때 디자인이 별로였다는 개인적인 생각.
매장에 일단 중국 사람들이 너무 많고 신세계 명동은 매장이 작아서 정신이 없었음
의외로 파타고니아 가방이 예뻐서 와이프는 바로 질렀고
나는 위시리스트에 넣어놓음
멋모르고 입어본 자켓이 예뻐서 물어보니
그 유명한 토렌쉘.
와이프는 후디니 류의 소쉘은 별로라고 생각해서
나중에 토렌쉘 대란 뜨면 사면 좋을듯 (위시리스트에 넣어둠)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 다 가봤는데 딱히 사고 싶은 건 없었고
와이프는 노스페이스에서 모자 하나 사고
나는 추가로 고어텍스 자켓 하나 위시리스트에 넣어둠
소프트쉘이 자꾸 눈이 가긴 하는데 피엘라벤 특가로 아노락 자켓 하나 사둔게 있으니
일단 엄청난 특가 나오기 전에는 눈 돌리지 않기로 마음먹음
구매링크 : Fjallraven Korea
이거 여자꺼도 할인하면 와이프 사줄거임
와이프는 점심 먹고 일하러 잠깐 갔다 오고,
나는 아파트 골프연습장에서 한시간 더 연습함
요즘 골프가 연습을 많이 해도 안해도 잘 안맞아서 큰일임
날이 더워서 그런지 배가 불러서 그런지
공짜 골프 칠 기회가 와도 예전처럼 달려들지 않게 되고,
요새는 등산이 더 재밌다는 느낌
내가 잘 못쳐서 그런거겠지
금요일
간만에 와이프랑, T회계법인 파트너 등 해서 라운딩 하러 감
요새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평일에는 티가 널널하고,
특히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티가 많이 나와서
골프장 하나 적당한 곳 보험으로 잡아두고,
임박해서 가까운데 싸게 가는 게 좋은듯
남여주 12만원인데, 코리아CC가 13.9만원이면
기름값, 톨비, 왕복 시간 고려하면 2만원 더내고 코리아CC 가는게 더 나음
스코어는... 연습도 안했기에 100개 치고 왔는데 나름 만족함
골프를 어떻게 치는건지 까먹어서 그게 문제임...
불과 두달 전에 85개 치고
드라이버는 어떻게 쳐도 드로우 구질에 240m 전후로 치긴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쳐도 슬라이스 날것만 같은 느낌 (실제로도 슬라이스가 많음)
없었던 생크병도 다시 생기고, 이번에도 18홀 동안 한 세 번은 친듯 한데...
드라이버 & 아이언은 두 클럽 정도 비거리 줄고, 방향성 틀어지고, 생크병에 총체적 난국이다.
레슨을 다시 좀 받아볼까 생각중임
아무튼 끝나고 근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으로 가서 밥을 먹는데
생각보다 넓고 괜찮았던 기억이.
동반자의 추후 일정 때문에 아울렛을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음.
집에 와서 생각보다 안피곤해서
손석구 주연의 '댓글 부대' 시청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배고파서 혼자 라면 끓여 먹고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옴
와이프랑 하루종일 빈둥거리다가 저녁에 이촌한강공원 산책함
낮에는 더워서 야외활동을 하기가 힘들다.
예전에 봤던 영화들 중에 반전 있는 영화를 다시 보고 있는데
최근에 본 '나비효과'가 너무 재밌어서
'메멘토'를 다시 봄
다시 봐도 잘 이해가 안감
일요일
오전에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 날'을 봄
점심먹고 각자 뒹굴대다가 와이프랑 헬스장 감
보폭을 줄이더라도 180BPM에 맞춰서 뛰는 연습함.
요즘에 등산, 러닝, 헬스 등 이래저래 섞어서 주3회 이상 하고 있고
그 사이사이에 팔굽혀펴기 100개 루틴을 하고 있어서
헬스장에서는 등운동 위주로 하는 중임
예전에는 거의 하체만 하고 상체를 안했는데
등산과 러닝을 하면서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생김
증상이 생긴뒤로 러닝을 좀 쉬다 말다 하고 있는데
한 번 뛰니까 다시 시큰거리기 시작함.
심해지면 다시 병원을 좀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