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과의 인사
어떤 조직에서든 대표하는 자리가 되면 재미없어지나보다. 최대한 집중을 해서 강의를 들어보려 했지만 어김없이 졸려왔다. 하지만 Assurance Los 부대표님은 정말 재밌었다. PT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로 시작해서 개그로 끝났다. 기분 나쁘지 않게 윗사람들을 까면서, 추켜세우면서, 저런 식의 언변은 참 타고나야 되지 싶다.
동기
강의를 들으면서 참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있는 반면에 나랑 내 동기처럼 가만히 앉아있는 분위기도 있다. 빅펌의 장점 중 하나가 많은 동기를 만들어서 힘든 사회 초년생 생활을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건데 내 동기는 너무 조용하고, 재미도 없고, 소심하고, 참 맘에 들지 않는다. 강의를 듣고 집에 오면서 두 번 밖에 보지 않았던 동기에 대한 미움까지 생겨버릴 정도로 참 별로다. 그러다가 과연 동기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물음에는 차마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나 역시도 내가 싫어하는 동기의 모습과 꼭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 오늘 이런 반성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끌시끌한 다른 본부의 모습이 참 부럽다. 다음주에 있을 연수에 미친척 하고 친한 동기를 많이 만들어야겠다.
시간관리
오늘도 나름 칼퇴였다. 눈치보다가 15분 정도 늦게 나오긴 했지만 빨리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샌드위치 먹고 운동 잠깐 하고 씻고 컴퓨터 살짝 하니 벌써 10시다. 왜 직장인들이 힘들어 하는지 알 것 같다. 오늘은 칼퇴했지만 앞으로는 야근할 일이 더 많을텐데 시간관리에 좀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