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가 계속 흙수저일 수 밖에 없는 이유
- 일상
- 2019. 9. 25.
결론부터 말하면 마인드가 그냥 노예 마인드다.
자본주의 3요소 중 노동, 토지, 자본 중 가진 게 '노동력'밖에 없으니 그냥 열심히 성실하게 일한다.
열심히 성실하게라도 일하면 '노동'쪽 스탯을 만렙 찍을 수 있으니,
그나마 고소득 전문직이라도 돼서 토지와 자본을 가질 기반이라도 마련할 텐데,
또 흙수저 마인드가 요상하게 심어지면 정부 탓, 환경 탓하면서 술 처먹고 도박하느라 바쁘다.
나는 부모님한테 열심히, 성실히 하는 마인드는 배웠는데, '자본가'의 마인드는 배우지 못했다.
(특히 '빚'내는 것을 정말 두려워한다.)
어머니는 정말 성실히 회사 한 군데 꾸준히 30년 다녀서 신도시 아파트 한 채 겨우겨우 마련했다.
아버지는... 말을 말자.
아무튼 내가 흙수저이다 보니 동네 친구들은 비슷한 처지가 많다.
노동력에 스탯을 다 찍었지만 만렙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찍은...?
친구 하나가 지금 다니는 가게를 그만두고, 어중간한 자격증을 따서 재취업을 준비한단다.
와이프랑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임신을 '준비'한다고 외벌이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뭐 엄청난 준비를 한다고 20평도 안 되는 쪼그만 집에서 하루 종일 살림을 하고 있을까?)
이런 친구들을 정부에서 친히 오지게 많은 대책을 내서 도와준다.
(열 받을 때도 있다. 글 쓰는 지금도 열받는다 저걸 왜 도와줘!)
중소기업 뭐 적금하면 돈 더 주는 거도 있고, 행복주택이다, 장기전세다, 대출금리도 오지게 낮고 기타 등등...
근데 얘네가 또 흙수저를 벗어나기 힘든 게 귀찮다고, 어렵다고 저런 거 안 알아본다.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