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오늘부터는 회계법인에 대한 불평불만뿐이 아닌 장점에 대해서도 하나씩 도출해서 쓰기로 했다. 그 첫 시작으로 벤치마크 이다. 우리가 발행하는 감사보고서는 단순 DATA에 불과한데 이걸 의미있는 DATA로 만들면 INFORMATION이 된다. 이 간단한 논리에 대해서 깨우쳤다. 단순히 개념체계에서 배웠던 '비교가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작성된 재무제표를 서로 비교하고, 동 산업 내에 있는 회사들의 산업평균을 구해서 내가 괜찮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치와 비교함으로써 주장의 신뢰성이 높아진다. 단순 엑셀 노가다이고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고민했다면 괜찮은 산출물이 될 수 있었겠지만 쓸데없는 퀄리티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NICE 신용평가정보에서 제공하는 KISLINE 사이트의 정보도 참 신기했으나 좀 더 자유자재로 가공을 할 수 있었다면 좋을 것 같다. 이걸 새로운 사업아이디어로 해도 괜찮을 듯. 상장기업에서 외감대상 기업정도까지 주어진 자료를 같은 포맷으로 정리해서 자유자재로 가공해 의미있는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툴을 개발한다면 돈을 좀 벌 수 있을 것 같다. - 한 번 아이디어를 내볼까?
오늘의 업무
오늘 오전은 KAI관련 자료를 업데이트 했다. 연혁이나 재무비율과 같은 단순 엑셀 노가다를 반복했다. 점심에는 S선생님과 근처 백화점 푸드코트에 가서 점심을 먹고 현업에 대한 시니컬한 대화를 나누다가 들어왔다. 점심시간을 꽉 채우니 1시간 정도도 괜찮은듯? 오후에는 그동안 생각해왔던 C사에 대한 슬라이드를 세 장 정도 만들었다. 아무리 찾아도 잘 나오지 않던 회사의 정보지만, 그래도 그동안 수집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나름의 전략까지 세워서 제작하니 나름의 뿌듯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비록 '내 일'이 아니고 퇴근시간이 다가와서 100% 퀄리티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숨 덜게된 L쌤의 모습이 참 감사하다. 주말동안 집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겠다.
출장
다음주 월-수, 경남에 있는 K사를 방문하는 일정이 갑작스레 잡혔다. 월요일 일찍 비행기를 타야하는만큼 일요일에 좀 신경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