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활동은 잘 하지 않고 눈팅만 주로 하는 편이기는 한데요
이번에는 너무 힘들게 집을 구하기도 했고 여기서 눈팅으로 도움도 많이 받아 저도 제 이야기를 한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실제 거주하시는 분들이 혹여 불편한 내용이라면 미리 사과 드립니다.
먼저 저는 기존 1주택자이고 아이는 없는 신혼부부입니다.
행당풍림아이원 20평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2017년 첫 구매하고 2년 거주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금전의 여유가 있어 갭투자를 할 형편은 아니고 실거주 목적입니다.)
2017년 말(11월) 첫 집을 구매할때 조건이 있었어요
- 2호선 라인(삼성역과 역삼역 근무) - 둘다 대중교통 출퇴근
- 신혼부부의 첫집이니 조용하고 깨끗할것
- 총 세대가 300세대를 넘는 단지일것
- 본가와 30분 이내 거리일것(잠실과 강서)
- 주 활동지인 압구정, 이태원과 가까운 곳을 선호
- 확장되지 않은 곳 중 구조가 잘 나온곳(인테리어 공사 계획이나 따뜻한 집을 원함)
- 5억을 넘지 않을것
2017년에는 위 조건으로 서울에서 갈수 있는곳이 많지 않았고 추려봤던 곳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행당풍림아이원 20평 5억- 2005년식, 남향, 계단식, 언덕이고 행당역과 상왕십리역이 각각 도보 10분정도
- 롯데캐슬베네치아 20평 5억 주복 - 2008년식, 북향(남산뷰), 복도식, 신당역 도보 12분정도
- 성내삼성 20평 5억 - 1999년식, 남향, 복도식, 강동구청역 10분정도
- 삼성래미안 당산 20평 5억 - 1995년식, 남향, 계단식, 당산역 5분정도
- 성수동아그린 20평 5억 - 1999년식, 남향, 복도식, 뚝섬역 5분정도
- 정자역 느티마을공무원3단지 20평대 - 1994년식, 서향, 복도식, 정자역 5분정도
이중 내부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행당풍림을 선택했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0평대임에도 거실크기가 비확장 기준 4120 * 3530으로 매우 큽니다. 이에 집이 커보이고
구축들만 봐서 그런지 여기가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롯데캐슬 베네치아가 더 신식이지만 주복이고 상인들이 많음)
2년전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2년쯤 살다보니 저희 상황도 변화하고 단점들도 있고 해서 이사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저희 중 한명이 판교로 이직을 해서 출/퇴근 편도 1.5시간(왕복 3시간) 소요되다 보니 3호선라인으로 옮기려고 했어요
천천히 팔아보자 하고 시세중 최고가로 올렸는데.. 3일만에 팔려버려서 조금 급하게 구하러 다니기도 했네요..
부동산 대책이네 뭐네 하면서 지금 안팔면 안팔릴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나봐요
옮기면서 생각한 조건들은 위 내용과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중, 시세차익을 생각하지 않고 첫 집을 구매했다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서 이 부분도 욕심나기 시작하기도 했어요)
- 3호선 라인(삼성역과 판교 근무)이거나 분당/신분당 라인으로 역까지 도보 10분을 넘지 않을것
* 삼성역은 자차출퇴근, 판교는 대중교통
- 출퇴근 시간이 편도 1시간을 넘지 않을만한 곳
- 층간소음/벽간소음/엘베소음이 적은곳(행당풍림이 이게 좀 있어요)
- 총 세대가 300세대를 넘는 단지일것
- 구축을 지양하나, 입지/투자가치가 확실하다면 고려해볼만함(신축선호)
- 인테리어나 내부 수리 최소화(이미 몇천 써보니 빨리 팔리기는 하나 부질없다며..)
- 본가와 30분 이내 거리일것(잠실과 강서)
- 주 활동지인 압구정, 이태원과 가까운 곳을 선호
- 최대 9.5억을 넘지 않고(KB시세 기준 9억), 대출 고려 9억정도 선호 - KB시세 기준으로 대출예상을 위해 시세도 함께 확인
- 주차난이 적을것(늦은밤 집에 돌아와도 주차할곳은 있는 정도)
- 2세 계획없음.
이번에 임장을 40곳넘게 다녔어요. 평일 오후/저녁과 주말을 다 써가며 지난 3주간 다녔습니다.(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다 설명하면 지루하실테니 간략하게만 써보면
- 개롱역/오금역 송파두산위브 102동 26층 20평 9억(KB시세 8.35)
3호선 오금역까지 20분정도 걸릴것으로 보임 도보 불가로 판단. 5호선 개롱역이 더 가까우나 도보로 이동해보진 않음
첫입주이나 역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고 세대수가 적음.
실내 구조는 괜찮았음. 20평대에서 보기 힘든 드레스룸도 있음
앞에 보이는 뷰는 성내천이 메인이고 성내천 덕에 트인뷰
주차난 살짝 있음(2대이상 보유자가 많음)
- 오금역 송파레미니스 103동 16층 20평 9.3억
(KB시세 조회불가, 아파트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함. 매매가의 90%정도로 예측)
오금역까지 15분정도 걸림. 도보로 갈만하기는 함
성내천뷰와 감일지구쪽이 보임. 막힘없이 트임
계약하려고 하니 집주인 보류(2천 올림)로 한번 실패. 이후 다른 층 매물이 있었으나 이미 자이/래미안과 실내자재 퀄리티 비교가 되어 계약안함
임대분이 50%이상이고 임대와 일반이 한 동 안에 섞인 경우가 있음
주차쾌적
- 수서역 LH강남브리즈힐 20평 9.5억(KB시세 8.45)
수서역 도보 불가. 버스를 타야하는데 은근 불편
이리봐도 저리봐도 아파트뷰 아니면 산뷰
산근처라 그런지 큰 벌레들이 좀 있다고 함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지만 레미니스와 비슷하게 내부 자재가 좋지 못하고 토지임대 성격으로 패스
주차쾌적
- 신당역 신당래미안 하이베르 20평 9.3억(KB시세 8.15)
2호선 신당역까지 10분내로 도보 가능하나 오고가는길이 어두운편.
기존 8.8짜리 매물이 있었으나 전세낀 매물이었고 9.3짜리는 컨디션이 매우 좋았으나 KB시세와 1억넘게 차이남.
20평대 중 선택하라면 확장된 판상형이 최고인듯(거실이 가장 크게 뽑혀서 집이 넓어보임)
KB시세와 매물의 가격차가 5천 이내였다면 여길 했을수도. 조용하고 쾌적한 아파트
주차쾌적
- 판교역 봇들마을4단지휴먼시아 20평 9.5억(KB시세 9.3)
판교역까지의 거리는 15분내 이나, 판교 회사 바로 근처라 고려한곳
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끝동으로 본 결과 트인뷰
KB시세와 거의 차이가 없고 동판교의 이름답게 살기 좋은 곳이나, 입주 가능한 매물이 없고 입주가능한 매물은 11억에 육박
주차양호
- 정자역 느티마을공무원3단지 20평대 9억(KB시세 8.5)
정자역 도보 5분정도
본곳이 저층이라 아파트뷰, 앞마당뷰만 보임. 고층은 뷰가 좋다며 복도로 끌고 올라가서 봤는데 고층이라면 괜찮을수도
길건너면 카페거리도 있고 소소하게 산책도 하고 여유도 즐길만한 곳들이 많음
방이 2개에 화장실이 1개로 구조가 좋은편은 아님(이중 방 하나는 미닫이문)
들어간다면 무조건 올수리해야하고, 리모델링 이야기가 미지근한지 2년전에 비해 진척이 크게 없음
현관문을 열면 집 전체가 훤히 다 보이는 구조
주차어려움
- 장지역 송파파인타운 8단지 20평대 9.5억(저층), KB시세 9.5
장지역 바로 앞
입주가능 매물없어 내부 확인 불가
- 강남역 서초대우디오빌프라임 30평대 9.5억 - 주상복합, KB시세 8.85
강남역 도보 6분정도 걸림(뱅뱅사거리 근처)
앞건물뷰. 블라인드 없으면 사생활 보호 1도 안될것 같음
너무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좋으면서 나쁨. 술집거리에서는 살짝 벗어나있지만 주변 안마시술소 많음
교통 좋은곳으로 알아보며 본곳이지만 주복이라 패스
주차쾌적
- 금호역 금호한신휴플러스 30평대 7.8억, KB시세 7.35
금호역까지 7분정도 걸림
고층에 언덕으로 확 트인 뷰 가능하고 내부는 쾌적한 편이나 아파트로 진입하는 언덕이 상당함
윗집 아랫집 물이 새는경우가 있었고 결로가 있는 경우도 있음
주차양호
- 충무로역 남산센트럴자이 30평대 8.9억 - 주상복합, KB시세 7.8
충무로역 3분거리이고 애견매장을 지나면 바로임
탁트인뷰이나 남산타워가 직접 보이지는 않음.
주복의 단점으로 창문을 모두 열수 없고 현관문을 열지 않으면 맞풍 불가라 패스
내부 자재들은 매우 고급스럽고 30평대가 가장 소형평수임
주차쾌적(입구는 좁고 깊은 골뱅이형태)
- 금호/옥수역 금호대우 20평대 9.2억 - 한강뷰(한강뷰가 아닌곳들은 8억 중후반), KB시세 8.15
옥수역에서 올라가면 매우 힘들고 금호역에서 내려가면 좀 더 먼 기분. 약 7~10분정도 걸림
역으로 갈때는 옥수역으로, 역에서 올때는 금호역으로 ..가는것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본 한강뷰 중에서 가장 좋았던곳으로 오래된 아파트 치고 관리가 매우 잘된 아파트로 손에 꼽음
한강뷰에 홀려서(맑은날은 다리 4~5개에 롯데타워까지 아주 선명함) 비싼것을 알고도 계약하려고 했으나 집주인이 계좌 안주고 금액 3천 올림(현재 9.5)
1층 올수리도 확인했고 올 샷시 교체까지 되어 컨디션 좋았으나 필로티 구조가 아니고 공용엘베 바로 옆이 현관이라 패스..
이후 중층 올수리도 확인했으나 이미 한강뷰에 홀려서 눈에 안들어옴
만약 리모델링을 하게 된다면 엄청난 아파트가 될것이라는 느낌?ㅋㅋ이나 그런얘기 없음
주변 구축들 중 보기드문 지하주차장 연결되고 주차 쾌적한 곳
- 정자역 분당아이파크 1차 30평 9.5억 - 주상복합, KB시세 8.6
정자역 코앞. 카페거리 코앞
입주가능 매물은 10억이라 패스
주차양호
- 금호역 금호롯데캐슬 30평대 9.3억, KB시세 9
금호역 도보 3분 이내 평지로 매우 가까움
3동짜리 아파트이고 저층인 경우 단지내 이동하는 사람과 인사가능(낮음) 고층의 경우 나쁘지 않으나 좋은 뷰는 아님
리모델링도 힘들거나 개인납부 비용이 크지 않을까 싶음
주차양호
- 버티고개/약수역 남산타운 20/30평대 각 9/10억, KB시세 8.25/10.5
버티고개역 3분거리(3동), 약수역 8분거리(25동)
버티고개역으로도 약수역으로도 단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가 엘베 이용 가능(05시~24시였던것으로 기억)
20평대는 복도식이고 남산타워뷰 가능. 거실이 좁음. 수리한다고 해소될 수준이 아님.
보일러실이 현관문 옆에 따로 붙어있는 형태(집안이 아닌 밖에 있는 구조)
30평대는 계단식이나 저층이 낮은 편이라 이곳에 살 자신이 없었음(KB시세가 10.5억으로 저렴한 집이었음)
약수역쪽은 임대와 가깝고 버티고개역 앞 동쪽이 타워뷰에 로얄동으로 보임(2~4동 사이, 25동, 41동 확인함)
리모델링 호재가 있지만 아직 진전이 크지 않고 8~10년 보면 그만큼 버틸 집은 아니라서 패스
주차어려움(케바케이나 늦은밤은 아파트내 도로변주차)
- 문정역 문정푸르지오 1/2차 20/30평대 - 각 8.5/9억, KB시세 7.55/8.85
문정역 약 6분거리
1차와 2차가 붙어있는데 왜 시세차이가 있나 궁금해서 가봄. 가보고 이해함(1차가 더 쾌적함. 2차는 비좁은 느낌)
1차 30평대는 갈 돈이 모자랐고 20평대는 별로였고 2차는 30평대 가능했지만 이돈주고 다른데 가야지 생각함.
주차글쎄..(밤에는 잘 모르겠지만 낮에도 반이상의 주차장이 채워진 상태)
주차장 출입 사이렌 소리가 너무 큰데 바로 앞 1층은 괴롭겠다 싶었음
- 문정역 가락우성 2차 30평대 - 8.8억, KB시세 7.65
문정역 약 6분 거리
앞으로를 생각하지 않고 조용하게 살기엔 참 좋은곳이겠다 싶음. 2동짜리라 패스
주차장 안내려가봐서 잘 모름
- 옥수역 옥수삼성 20평대 - 9.5억, KB시세 9.1
역에서 가깝지만 아파트 입구까지는 살짝 언덕임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기 전까지 언덕을 오르며 여기가 왜비싸 라고 생각했는데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가서는 생각외로 평지에 컨디션이 괜찮았음
내부는 여느 복도식 20평대와 다르지 않음. 세월은 느껴짐
입지가 좋아 잘될 아파트라고 생각하지만 시설 대비 금액이 이미 너무 높은것 같아 패스
지하주차장과 연결이 안되어 있고 주차 가능대수가 1.26임에도 선호구역이 있는지 주차가 쾌적해보이지는 않음
- 뚝섬역 성수쌍용 20평대 - 9.5억, KB시세 8.55
뚝섬역 3분거리
뚝섬역 코앞이고 90년대 아파트임에도 관리가 잘됨 계단식임
행당풍림 이후 처음보는 비슷한 거실크기로 컨디션도 괜찮았으나 3호선을 더 선호해서 패스.
주차보통
- 상왕십리역 청계벽산 30평대/40평대 - 각 9/9.5억, KB시세 8.4/9.4
상왕십리역 7분거리
동간거리가 꽤 있고 오래된것 치고는 괜찮은편이나 집마다 컨디션 차이가 어마어마함(기본샷시에 결로있는 경우도 봄)
근처에서 보기드문 평지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10년동안 버티기엔 후진 시설물들이 많아 패스
내부 올수리된 30평/40평대 확인했고 구조도 괜찮았으나 어쩐지 마음이 가지 않음(이게무슨 ...)
주차양호
- 금호역 금호두산 입구(101동) 29/30평 - 각 8.8/9.2억, KB시세 8.1/9.8
금호역 1분거리
정말 집 현관문 열면 지하철역같은 기분.
입구동 15층 중 14층을 봐서 그런지 탁 트여있고(옥수터널뷰) 내부 올수리된 매물은 컨디션도 좋고 입지하나는 끝내줌
30평이 복도식인것은 매우 단점이고 엘베가 심하게 작은편이고 택배보관이 각 1층 엘베앞에 보관됨.
복도가 좁아 1층 엘베를 타며 마주오는 사람을 만나면 1줄로 몸을 기울이며 걸어가야 함
여긴 리모델링이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중간중간 언덕을 만나게 됨
주차불가 수준. 여긴 평일 대낮에도 지하/지상/입구 도로변 모두 주차되어 있고 밤에는 이중주차 해야한다고 함. 주차때문에 포기(매일 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 자신이 없었음)
- 청구역 신당삼성 30평 - 8.6억, KB시세 8.225
청구역 도보 5분 거리
3호선 라인에서 살짝 벗어나서 가봄.
2개 집을 확인했는데 두 집 모두 결로가 있고 바퀴벌레도 봐서 패스
그 어느곳보다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함.
주차보통(지하연결이 안되어 있어 지상이 더 경쟁이 심해보임)
- 금호역 금호푸르지오1차 20평 - 9억, KB시세 8.5
금호역 7분거리
처음부터 여길 가고 싶었는데 입주가능매물이 없어 확인불가
30평대는 10억대로 예산초과...
단지 안에만 돌아다녀본 결과 주차 양호
- 금호/신금호역 금호자이 2차 20평 - 9.5억, KB시세 8.9
금호역 8~9분거리, 신금호역 5분거리
단지 내 엘베가 지하/지상 연결뿐 아니라 동선에 맞게 잘 구축됨. 비번 도어락으로 외부인 사용금지
금호역에서 금남시장길이 매우 좁음. 마주오는 사람 만나면 한명은 차도로 쫓겨남. 거리는 8분정도
중층 입구동을 확인했고 앞이 시장이라 트인뷰 가능(개발되면 막힐지도). 고층은 멀리나마 한강뷰 가능(금호대우보단 못함)
남센자 정도는 아니었지만 기본 인테리어가 양호함(개인적으로 신당래미안 하이베르보다 내부는 우위로 판단)
금호자이 정문을 기점으로 살짝 더 올라가면 정말 보기만 해도 숨차고 힘든 언덕 경험가능
(차타고 여기 내려갈때 알라딘 주제곡 들으면서 내려가면 양탄자 타는 기분...)
주차쾌적
- 경찰병원역 가락현대 6차 30평 - 9.5억, KB시세 8.25
경찰병원역에서 나와서 병원을 지르면 2~3분거리
재건축을 노려볼만 하다고 해서 갔다가 세주고 다른데 가서 살거 아니면 못살겠다 싶음
구조가 많이 나쁜것은 아니나 뭔가 답답한 느낌
주차로 인해 못살겠다 싶은것일수도...(주차난이 상당해보임)
- 옥수역 옥수극동 20평대 - 9억, KB시세 8.45
핫한 독서당로이고 옥수역에서 10분정도 걸렸지만..언덕길임
리모델링을 노려볼만 하고 특올수리라고 해서 가봄(갔다와서 바로 구해줘홈즈 배산임수 아파트로 큰평수 나옴)
평범한 복도식이나, 단지 입구도 언덕의 느낌이고 아파트 외관이 내부에 비해 많이 후져보임 10년버틸 자신없어서 패스
주차는 1.26대인데 대낮에도 차가 거의 가득차있었음
- 왕십리역 서울숲행당푸르지오 20평대 - 9.2억, KB시세 8.5
왕십리역 도보 10분거리(무학여고 근처)
공실이었고, 상태 좋았고 역까지 10분정도 걸림
3호선라인이 아니었지만 아파트 상태가 나쁘지 않아 계약시도. 집주인이 계좌번호 안주고 버티더니 3천 올림. 안녕..
주차 쾌적
- 한남역 유엔빌리지 내 빌라노바 30평대 - 9억, KB시세 조회불가.
역에서의 거리는 안재봄. (버스가 많아 버스를 탈것으로 예상해서 스킵)
매주 수/토에만 집을 볼수 있어 사전 예약해야 함
원래 10억으로 올렸다가 안팔려서인지 급매를 원해서인지 9억으로 내림
방2/화2 인데 각 방이 매우 큼
화장실 하나는 월풀구조에 궁궐만한 화장실임 ㅋ
기본 냉장고/시스템에어컨 있음
빌라 전담 경비원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엘베컨디션도 좋음
컨디션도 좋고 동네도 좋은곳이라 그냥 다 모르겠고 여기 갈까 하다가.. 여긴 돈 좀 더 벌어서 3년정도 뒤에 조용하게 와서 살고싶을때 와도 되겠다 싶었음(소형빌라는 아파트 시세만큼 오르지는 않을테니)
들어가는 길이 좁고 도로변 주차되어 있지만 빌라 내 주차 1대 가능하고 내부 주차장은 쾌적함
이외에도 조건에는 맞지 않지만 가격이 맞는
송파 동아한가람 한강뷰, 암사현대 한강뷰, 신당KCC스위첸, 행당한신, 구의현대7차, 강변현대프라임, 성내한양수자인,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서판교모아미래도, 광교상현역상록자이, 관악파크푸르지오,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답십리자이, 힐스테이트청계 등도 고려대상으로 포함했다가 제외시켰어요. (아무래도 출퇴근이 힘든곳들이거나 역과의 거리가 좀 있는 곳들이라 포기했어요)
혹시 집을 보러 다니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긴 글을 적어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기준과 의견이니 이거 나랑 다른데 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많으실텐데 그냥 쟤는 저랬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저는 저 많은 집들 중 한 집과 계약을 했고 3~5년정도 거주하고 다시 이사를 해볼 생각입니다.(이집이 잘 선택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부동산 대책때문인지 시기가 그랬던것인지 제가 3주간 집을 보며 느낀점은 " 오르는 집은 내가 보는 중에도 오르고 있구나" 를 느꼈어요
거래보류/불발이 3건이었고 거래의사만 밝혀도 집값을 올리는 집주인도 2명이나 있었어요
그리고 어떤집은..작년부터 올라왔는데 부동산양반 말을 들어보니, 집을 보러오면 2천 올리고 또 보러 오면 2천 올리고 그렇게 1년가까이 올리기만 하고 팔지는 않고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쓰고보니 도움이 될만한 요소가 없나 싶은데요 혹시 위 집들 중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제가 본 지식 내에서는 답변 드릴께요
그리고 혹시 성동구 집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꼭! 직접 가보셔야 합니다.
정말.......상상하지 못한 언덕이 많은 곳이고 아파트를 설계할 때에도 이 부분에 대한 편의 고려가 된 곳인지 보셔야 해요
(모르고 살다가 힘들어한 1인)
그리고 또하나, 네이버부동산이나 타 부동산 앱/사이트를 보고 지역을 선택하실때
허위매물이거나 이미 거래된 매물이거나 그냥 간보는 매물들을 조심하세요
부동산에 전화해서 입주 가능 매물인지 확인하고 내부 컨디션도 되도록 꼭 보세요
계약한다고 해도 취소하고 올려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가고싶은곳은 매물을 2~3개정도 미리 유선으로 확보해두세요
어차피 부동산 단독으로 숨겨논 매물은 적거나 안올라온 경우가 많으니 많이 알아보고 찾아가는 수밖에는 없더라고요
돌아다니며 부동산 분들과도 꽤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게 되었었는데요
바쁘신 와중에 많이 도와주신 분들, 혹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보신다면 저라는것을 당연하게 아실것 같으니)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년전 부동산은 아무것도 모르던 저희들이 힘들게 대출끼고 5억에 아파트를 샀는데 지금도 대출은 있지만 9억대를 알아보고 있는것이 ..
뿌듯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모두 좋은집 잘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린이의 서울 아파트 매수 후기입니다(성동구/송파구 등등) (부동산 스터디') |작성자 cast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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