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에 나온 책이다 보니 다소 요즘 현실과 동떨어진 의견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냉소적인 어조로 대한민국의 현실을 잘 분석했다.
읽다 보면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위기인가?' 싶을 정도로 신랄하게 비판하는 문구도 많다.
'집값이 오를 곳'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곳'을 사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오른 부동산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더 오른 부동산의 교집합을 구해 투자해라
투자할 때 하나는 많이 오를 수 있는 곳에 장기 투자해라, 넓은 것은 길게 꾸준히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꼭 부동산 투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투자에 적용이 되는 듯하다.
투자를 할 때 많은 비중은 정말 안정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일정 부분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사실 사회 초년생은 배분할 자산도, 현금흐름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땐 닥치고 안 써서 목돈 만들면 됨)
시기별로 보면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고 각 시기도 좀 더 세분화해서 나눠두고
위험도로 보면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막상 나는 결혼을 앞두고 모든 자금을 몰빵해서 유동화하기 좋게 만들어 놨지만;)
누군가에게 재무설계를 해준다고 하면 저런 식으로 배분할 것 같다.
우리의 현실적인 청년실업의 대안은? 명문대 의대, 로스쿨 갈 실력 안되면 신흥국으로 나가라.
우리나라는 길이 없다.
현재의 반짝 부동산 호황은 일시적으로 중산층에게 희망은 주겠지만, 향후 노후를 보장받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2기 신도시 및 신도시 급들(김포 한강, 동탄, 양주, 송도, 영종도)은 일본의 다마신도시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1인, 2인 가구 증가로 역세권에 적은 세대를 위한 공간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들이 책 전반에 나온다.
맞는 말이긴 한데 어조가 강하긴 하다.
배드타운인 다마신도시와 우리나라 신도시 들의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서울과 가까울수록 경기 침체에도 버텨낼 가능성이 높다.
서울과 멀어질수록 수요측면에서 주변 산업단지 등 일자리의 수를 파악해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싶다.
저자는 셰어하우스라는 사업형태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하며,
투자는 무조건 소액!(요즘 같은 시기에는 정말 찾기 힘든)으로,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고,
유행 할때는 투자하지 말라는 교과서 적인 이야기도 해준다.
책의 맨 마지막 챕터 summary가 있는데, 잘 정리해두고 틈날 때마다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