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미옥 방문기
여의도 한미옥을 방문했다. 상세 위치 및 정보는 https://naver.me/GDNrLlG2 참조.
음식사진에서 보다시피 차돌박이, 관자, 여러가지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야채 등을 불판 하나에 올려서 취향대로 냠냠 맛있게 먹는 음식이 이 집의 시그니처 요리다. 사실 맛이 엄청나게 뛰어난 느낌은 아닌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색색깔의 야채와 가운데 계란찜, 고기랑 관자가 어우러져서 보는 맛이 있고 직원이 토치로 그을려서 구워주는데 그 또한 보는 맛이 있다. 보는 맛이 있어서 업무적인 손님이나 부모님과 방문하기 좋을듯. 친구들이랑 오면 가성비 없다고 줘 터질만한 곳이다.
가끔은 적과도 식사를 해야한다.
방문 하게된 이유는... 업무적으로 갈등이 있는 상대방이 있는데, 왜인지 모르게 계~속 따로 저녁을 한끼 하자고 하더라.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지난 1월 11일에 만났는데, 그 동안 무리한 요청과 사석에서 끝낸 말을 공석으로 끌고 온 것이 미안했던지 밥을 한끼 사고 싶었다고 하더라. 또, 이녀석이 나이가 꽤 있는데 아직 군대를 안가서 군대가기 전에 (비록 공익근무요원이지만) 인사도 드릴겸 찾아 왔다고 한다.
나는 성격상 차라리 말을 안하면 안했지 거짓말은 잘 못하는데 (할거면 제대로 한다), 사석에서 나눈 얘기를 자꾸 공석으로 끌고 나오는 저녀석의 스타일 때문에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싶었는데, 주둥이가 한 번 터지니 이런저런 서운했던 이야기, 업무적인 방향성, 사적인 이야기 등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올해 목표 중에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저녁약속을 잡아서 작년에 좀 소홀했던 인맥관리를 하고자 하는데, 어찌보면 억지로 끌려나온 자리에서 나름 소기의 성과가 있었달까.